병원장 계좌서 2억원 빼돌려 달아난 사무장 구속

입력 2018-07-29 09:26
병원장 계좌서 2억원 빼돌려 달아난 사무장 구속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사채 등 빚 독촉에 시달리던 병원 사무장이 근무하던 병원 원장 컴퓨터에 접속, 인터넷뱅킹으로 2억원을 빼돌렸다가 구속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형법상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A(32)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의 한 병원 사무장인 A 씨는 지난 2일 오후 12시 40분께 병원장 컴퓨터를 켠 뒤 평소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이용해 인터넷뱅킹에 접속, 2차례에 걸쳐 자신의 계좌로 2억원을 빼돌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거액 이체 사실을 병원장이 모르도록 자동 이체 알림 문자 서비스 전화번호를 사무실 전화번호로 변경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학자금 대출과 사채로 약 5천만원의 빚 독촉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병원장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검찰에 A 씨 출국금지를 신청하고, 뒤쫓던 도중 전남 순천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A 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 씨는 빼돌린 2억원 가운데 1억5천300만원은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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