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기술주 불안 속 애플 실적…FOMC도 대기
<YNAPHOTO path='C0A8CAE2000001592920AE7C000002D5_P2.jpg' id='PCM20161223001800091' title='애플' caption='[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30일~8월 3일) 뉴욕증시는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7월 미국 고용지표 등 대형 이벤트를 주시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4차례 금리 인상 방침을 더 공고히 할지 주목된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특히 지난주 페이스북과 트위터 주가의 급락 이후 애플 등 핵심 기술주 향배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31일부터 1일(미국시간)까지 이틀간 FOMC를 개최한다.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며 통화정책 성명서의 변화도 크지 않으리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롬 파월 의장의 회견도 없다.
연준은 지난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면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상 경로를 제시했다.
9월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12월 인상 여부를 두고 시장의 전망은 나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은 연율로 4.1%를 기록해 2014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낮았던 데다, 관세 부과를 앞두고 수출이 일시적으로 늘었던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해석이 엇갈렸다.
FOMC 이후 3일에는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온다. 지난 6월 지표의 경우 신규고용이 호조를 보인 반면 실업률이 오르고, 임금도 시장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주가가 큰 폭 상승했던 바 있다.
신규고용 호조는 이번 달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임금 상승에 시장의 관심이 맞춰질 전망이다.
FOMC에서 연준이 긴축 행보 지속 의지를 재확인하고, 7월 임금 상승률도 가팔라진다면 증시 투자 심리도 위축될 위험이 있다.
오는 31일 결과를 내놓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도 월가의 시선을 사로잡을 이벤트다. BOJ가 오랫동안 지속한 완화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전망으로 지난주 미 국채 금리도 큰 폭 올랐다.
BOJ가 실제로 긴축 의사를 드러낼 경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3%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리 상승과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것은 금융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인이지만, 올해 들어 10년물 금리가 3% 선을 넘을 때 증시에서도 종종 투매 현상이 동반됐던 만큼 경계심이 커질 수 있다.
애플은 오는 31일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5분의 4 이상은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페이스북 같이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 주가가 폭락하는 등 체감하는 분위기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애플의 경우 개인정보 관련 이슈와는 한발 떨어져 있는 만큼 실적이 좋을 것이란 기대가 우세하다.
애플 외에도 테슬라와 화이자, 캐터필러, 다우 듀폰, 프록터앤드갬블(P&G)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나온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무역합의, 4%를 넘긴 미국의 2분기 성장률 등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기술주 주가의 폭락으로 혼재됐다. 페이스북의 경우 미 증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시가총액 증발을 경험하기도 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57% 오른 25,451.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주보다 0.61% 상승한 2,818.82에, 나스닥지수는 1.06% 떨어진 7,737.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7월 고용 외에도 주요 지표들이 다수 발표된다.
30일에는 6월 잠정주택판매와 7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캐터필러가 실적을 내놓는다.
31일에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이 발표된다. 7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도 나온다.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P&G와 화이자 등의 실적도 나온다.
1일에는 7월 ADP 고용보고서가 나오고, 7월 마킷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6월 건설지출 지표도 나온다.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한다.
2일에는 6월 공장재 수주 실적과 ISM-뉴욕 비즈니스여건지수가 발표된다. 다우듀폰과 AIG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3일에는 비농업고용지표가 나온다. 6월 무역수지와 7월 마킷 및 ISM 서비스업 PMI도 발표된다. 알리안츠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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