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15승·최주환 연타석 홈런…두산, 한화 잡고 4연패 끝

입력 2018-07-28 22:51
후랭코프 15승·최주환 연타석 홈런…두산, 한화 잡고 4연패 끝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선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올해 가장 길었던 연패를 마감했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13-6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를 끊은 두산은 64승 34패로 2위 SK 와이번스(56승 40패 1무)와 격차를 7게임으로 유지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내줬지만, 대신 볼넷은 허용하지 않아 한화 타선을 3점으로 막았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15승(2패) 고지를 밟은 후랭코프는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타선에서는 홈런 4개가 터졌다.

최주환은 시즌 16호와 17호 홈런을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고, 양의지는 시즌 20호 아치로 2016년(22개) 이후 2년 만에 20홈런에 복귀했다.

김재환은 6경기 만에 홈런 가동을 재개하며 시즌 32호를 기록, 리그 홈런 선두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33개)을 추격했다.

한화에 1회초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1회말 2번 타자 최주환의 솔로 아치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오재원의 2루타와 양의지의 좌익수 앞 적시타를 묶어 2-1로 역전했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중전 안타와 정은원의 1타점 3루타, 강경학의 내야 안타로 2득점 해 재역전했다.

그러자 두산은 3회말 최주환이 무사 2루에서 김민우의 커브를 때려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4회말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희생플라이, 5회말 무사 2루에서 양의지의 2점 홈런으로 7-3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재러드 호잉의 내야 안타와 폭투로 2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7회말 무사 1루에서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다시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8회말 1사 1, 2루에서는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이날 하루에만 개인 시즌 최다인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어 오재원과 김재환, 오재일의 적시타가 이어져 두산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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