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야 2실점+권오준 8년 만에 세이브…삼성, KIA전 4연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연승을 내달리고 중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3-2로 KIA를 눌렀다.
전날 KIA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선 삼성과 KIA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고도 삼성전 4연패와 함께 최근 3연패를 당해 시즌 최대 고비를 맞았다.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안치홍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을 뿐 KIA 타선을 7이닝 동안 2점으로 막고 시즌 6승(6패)째를 챙겼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3점을 줘 8패(9승)째를 당했다. 역대 12번째 5년 연속 10승에 4번째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승리를 품지 못했다.
전날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 2위에 해당하는 안타 44개를 합작하고 '역대급 난타전'을 벌인 양 팀은 이날은 홈런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은 0-0인 2회말 KIA 3루수 최원준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2사 1, 2루에서 손주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원석은 5회 1사 1루에서 양현종을 좌중월 투런포로 두들겨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4회 무사 1루에서 세 타자 연속 삼진, 5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으로 스스로 밥상을 걷어찬 KIA는 0-3으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안치홍의 좌월 2점포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정성훈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9회초 2사 1, 2루에서도 안치홍이 삼진으로 돌아서 무릎을 꿇었다.
8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은 권오준은 2010년 6월 12일 이래 8년 1개월, 날짜로는 2천968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삼성은 후반기에만 5번째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수확해 공수에서 달라진 응집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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