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도 꺾지 못한 폭염·열대야…낮 최고 36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토요일인 28일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무더위를 해소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8.1도, 인천 26.8도, 수원 26.2도, 춘천 26.9도, 강릉 27.1도, 청주 26.7도, 대전 26.9도, 전주 26.5도, 광주 26.6도, 제주 27.6도, 대구 27.1도, 부산 27.1도, 울산 25.7도, 창원 27.3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이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예방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내륙, 남부지방, 제주도 산지 10∼60㎜다.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고 지속시간이 짧아 무더위가 해소되기 어렵겠다.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폭염특보는 계속 이어지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은 동풍으로 낮은 구름대가 유입돼 낮 최고 기온의 상승이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 경보가 폭염 주의보로 약화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단, 강원권·충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전 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경상 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동해안과 남해안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천문조로 바닷물이 높은 기간이어서 남해안 저지대는 밀물 때 침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m, 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1.0m, 남해·동해 0.5∼2.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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