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30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靑 "순수 휴가 그 자체"
"아무런 휴가 콘셉트 없어"…대통령 휴가 21일 중 9일 소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연차휴가를 쓸 예정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한 뒤 "통상 대통령이 어디로 휴가를 가고 어떤 책을 들고 가고, 휴가 구상 콘셉트는 무엇이고 등을 브리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공식적인 여름 휴가는 5일이지만 휴가 앞뒤의 주말과 휴일을 포함하면 9일 동안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9일간의 연차휴가를 소진하게 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참가했던 평창동계올림픽 직후인 지난 2월 27일 휴가를 낸 데 이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소진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6월 7일에도 하루짜리 휴가를 냈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로서 강행군하던 문 대통령은 결국 심한 감기몸살로 같은 달 28∼29일 이틀간 휴가를 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에는 8일간의 휴가를 쓴 바 있다.
대통령의 연가 일수는 1년에 21일이며, 문 대통령은 작년에는 5월 10일 취임해 14일까지 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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