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정신건강, 동네의원이 지킨다

입력 2018-07-29 08:05
수정 2018-07-29 15:25
광주시민 정신건강, 동네의원이 지킨다



전국 최초 '동네의원-마음이음 사업'…정신질환 조기 발견

<YNAPHOTO path='AKR20180727137100054_01_i.jpg' id='AKR20180727137100054_0201' title='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caption=''/>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는 시민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자 전국 최초로 '동네의원-마음이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광주시가 지역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이용자 가운데 우울·불안·음주·자살 등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광주시의사회, 대한신경전신의학회 광주전남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동네의원에서 우울·불안 등 정신과적 문제를 살피고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에는 지역 내 234개 1차 의료기관 중 가정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등 4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협약 이후 현재까지 25명의 정신건강 문제 대상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정신의료기관 등으로 연계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많은 환자가 정신과에 대한 거부감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이번 사업이 적기에 치료를 받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일선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동네의원-마음이음 사업은 1차 의료기관이 정신건강지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사업이다"며 "광주시의 이 사업이 전국으로 퍼져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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