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부산 공사·공단 기관장 전원 교체 방침

입력 2018-07-29 07:31
민선 7기 부산 공사·공단 기관장 전원 교체 방침

후임 인선 때까지 40일 이상 소요…경영 공백 우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민선 7기 부산시가 산하 공사·공단 기관장들을 전원 교체하기로 하면서 후임 기관장 임명까지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 취임 이후 한 달여 만인 다음 달 1일 자로 간부 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시 산하 6개 공사·공단과 19개 출자·출연기관 인사는 기관장 교체와 공모 절차 등을 이유로 발표를 미뤘다.



부산시는 민선 7기 출범 전인 지난달 28일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의 대표와 상임 임원 등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았다.

시는 오 시장 취임 이후 사표 수리 여부를 검토한 끝에 최근 6개 공사·공단 대표와 일부 임원들의 사표는 수리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기관별로 후임 기관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공모 절차 등에만 40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일괄 사표 이후 후임 기관장 선임까지는 두 달 이상 공백 사태가 불가피하다.

기관장이 교체되는 공사·공단은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지방공단 스포원 등 6개다.

이들 중 교통공사 박종흠 사장과 도시공사 김영환 사장은 각각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임명돼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두고 있다.

전임 시장의 측근으로 시설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던 김영수 이사장은 2020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이달 초 자진 사퇴한 상태다.

부산시는 공사·공단 기관장들에게 후임 기관장을 임명할 때까지 업무를 계속하도록 했지만 상임 임원과 함께 경영진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상태에서 실질적인 업무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공사·공단의 업무 공백을 줄이고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관장을 제외한 공사·공단 이사진의 사표 수리는 잔여 임기 등을 고려해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19개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벡스코와 아시아드CC를 포함해 나머지 기관의 기관장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

부산시는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기관장을 포함해 선별적으로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체 인사가 발표될 때까지는 출자·출연기관도 술렁일 수밖에 없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관장을 교체하는 공사·공단의 경우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내야 하겠지만 민선 7기의 시정철학을 공유하고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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