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과수 폭염피해 최소화 안간힘…현장 컨설팅
(임실=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은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과일에서 일소(햇볕 데임)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예방을 위한 과원별 현장 컨설팅에 나섰다.
일소피해는 고온에서 강한 햇볕에 의해 과일이 데이는 현상으로 기온이 31도 이상일 때 외부 온도와 과실표면의 온도가 13℃ 이상 차이가 날 때 주로 발생하며 해당 조직이 갈변하고 물어져 과일의 상품성을 잃게 한다.
올해는 40도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장기간 지속하고 밤 온도도 높아 과일 내의 열을 식힐 시간이 부족해 예년보다 일소피해가 20일 정도 일찍 발생했다.
사과 홍로는 추석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착색을 유도를 위한 잎 따기 작업을 실시할 경우 일소현상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과수 담당자는 일소현상은 햇빛과 고온관리를 통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으므로 일소피해 예방을 위해 몇 가지 사항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수확 시까지 과원 내 적정 수분을 유지하고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과다한 잎 따기 작업과 지나친 하계전정은 피하는 것이 좋고, 햇볕을 집중적으로 받는 부위가 없도록 해야 한다.
고온이 지속할 때는 반사필름 까는 시기를 늦추거나 생략하고 온도가 31도 이상 올라가면 고압분무기 등을 활용해 나무에 물을 분무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탄산칼슘이나 카올린을 2∼3회 처리하는 것도 일소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폭염이 심할 때는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일소피해가 발생한 농가는 피해 과일을 신속히 제거하고 과원 내 소독을 보다 정밀하게 해야 하며 수확을 앞둔 농가는 작물보호제 안전사용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박형우 소득작목팀장은 "일소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개별 농가 방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통해 농가 상황에 맞는 현장 컨설팅을 하고 과수 안정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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