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 "중앙아시아 의료산업 진출 추진"
우즈베크 페르가나 주와 업무협약…의료 협력모델 구축키로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테크노파크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와의 의료산업 진출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7일 광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주 가니브 슈크랫(Ganiew Shukhrat) 주지사를 비롯한 경제사절단이 최근 광주테크노파크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산업을 통해 상생 발전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두 기관은 전남대학교 윤택림 교수 등 광주지역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의학연구 협력체계 구축과 의료분야 국가 연구개발사업 공동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앞으로 광주테크노파크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를 중심으로 양국 간 의료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모델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윤택림 전남대 교수는 "현재 광주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매우 높으며 치과·정형외과·안과 등 관련 산업도 함께 육성하고 있어 병원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좋은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페르가나 주와 공동으로 국제협력 체계를 갖춘다면 양 지역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니브 슈크랫 주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광주 의료산업과 함께 광주테크노파크의 우수한 기업육성 정책을 배워 우즈베키스탄에 접목,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광주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서비스와 해외비지니스센터 운영에 큰 관심을 두게 되었으며, 우리 주에도 테크노파크의 해외비지니스센터가 지정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테크노파크 신건수 정책기획단장은 "그동안 광주테크노파크가 광주지역 의료산업의 기틀을 다진 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의료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광주의 의료산업이 해외시장으로 확대되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동부지역 농업·축산업·석유화학 중심지인 페르가나 주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개혁 조치로 경제특구가 조성돼 관세혜택·세금면제 등의 이유로 외국 기업의 많은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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