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득량만·고흥군 남부해역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

입력 2018-07-27 13:55
전남 득량만·고흥군 남부해역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27일 전남 득량만과 고흥군 남부 해역(거금도~나로도)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함에 따라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해파리 주의경보는 1개 시·군·구 이상에 걸쳐 100㎡당 5마리 이상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내려진다.

전남도 수산자원과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득량만과 고흥 남부해역에서 조사한 결과, 15~20cm 크기의 보름달물해파리 성체가 100㎡당 평균 11마리 이상의 밀도를 보였다.

고흥·장흥·보성군에 걸친 득량만에서 평균 13마리, 고흥 남부의 거금도~나로도 해역에서는 평균 6마리가 출현했다.

수산과학원은 득량만의 보름달물해파리 밀도가 고흥 남부해역보다 높은 것은 완도 등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해파리가 해류와 조석에 의해 유입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수산과학원은 "지자체와 협력해 보름달물해파리 제거작업을 신속하게 벌여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면 그물 등 어구를 손상하고 어획물의 신선도를 떨어뜨려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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