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장인의 공부·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미국사
승리의 기술·맥주어 사전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 장인의 공부 = 피터 콘 펴냄. 원성완 옮김.
대량생산 체제가 자리 잡은 20세기 막바지 가구를 만들며 살아가는 목공예가가 홀로 무언가를 만드는 '장인(匠人)'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1951년 미국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십대 시절 히피 문화 영향에서 자랐다. 자신만의 길을 찾던 중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섬에서 우연히 목수 일을 배운다.
장인의 삶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들을 가르치던 중 메인주 록포트에 비영리 가구공예학교를 설립한다.
책은 물질적 성공과 소비지향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삶의 의미를 찾고 온전한 몰입을 맛볼 수 있는 일을 찾아 해나가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유유 펴냄. 324쪽. 1만5천원.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미국사 = 글·그림 래리 고닉. 노승영 옮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시리즈로 유명한 하버드대 수학과 출신 만화가 래리 고닉의 미국사 만화.
신랄하면서도 편견에 치우치지 않는 수평적 역사관, 풍성한 이야기와 간결한 개념 정리, 특유의 재치와 위트, 개성 넘치는 그림체 등이 돋보인다.
2부 19장으로 구성됐으며, 1부(1585~1865)는 미국의 탄생 과정과 역대 대통령, 노예제, 남북전쟁 등을, 2부(1865~1991)는 남부 조정, 경기호황과 거품붕괴, 노동·농민·여성·흑인운동, 스푸트니크, 비트족, 히피, 냉전시대 핵무기 경쟁 등을 다룬다.
초등학생은 물론 미국 역사를 잘 모르는 중고생, 대학생, 일반인에게까지 역사 입문서로서 손색없다.
궁리 펴냄. 408쪽. 1만9천800원.
▲ 승리의 기술 = 스콧 애덤스 지음. 고유라 옮김.
인기 연재만화 '딜버트' 작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와 비즈니스 전략을 31가지 승리의 기술로 분석했다.
책에 따르면 변칙적이고 돌발적으로 보이는 트럼프의 말과 행동은 매우 전략적이다. 시각적으로 잊히지 않는 어휘 선택, 상대의 면을 살려주는 가짜 명분 공세, 주의를 집중시키는 의도적인 오류 등 통념을 뛰어넘는 트럼프의 대인 전략은 매우 실전적이다.
저자는 미국 대선 전 트럼프의 정치 행보를 다수가 난센스로 치부할 때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해 주목을 받았다.
더퀘스트 펴냄. 328쪽. 1만8천원.
▲ 맥주어 사전 = 리스 에미 지음. 황세정 옮김.
약간의 맥주 지식만으로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입맛에 맞는 맥주를 골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맥주 교양 입문서.
맥주의 역사부터 스타일과 풍미, 페어링, 맥주 공정, 맥주와 관련된 인물과 명언, 세계 유명 브루어리, 브루 펍까지 맥주에 관한 시시콜콜한 정보들을 아기자기한 삽화와 함께 읽을 수 있다.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28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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