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쉬안유 中부부장, 北 리용호·박명국·최선희와 연속 회담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북 이틀째인 26일 리용호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의 핵심 외교라인 인사들과 잇달아 회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리용호 외무상은 26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의례방문하여 온 공현우(쿵쉬안유)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외교부 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며 "담화에서는 조중(북중) 쌍무관계와 지역 정세를 비롯하여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이 교환되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또 "박명국, 최선희 외무성 부상들은 공현우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외교부 대표단을 각각 만났다"고 전했다.
전날 평양에 도착한 쿵 부부장은 방북 첫날 중국 담당으로 알려진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양국의 전술적 협조 강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는 이번 쿵 부부장과의 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지만, 북미협상에 대한 의견 교환과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형식과 시기 모두 열어놓은 상태로 관련한 논의를 당사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쿵 부부장의 이번 방북이 오는 27일인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기념을 겸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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