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중국·아프리카 방위안보포럼 성공적 개최"
시진핑 제의한 "'인류운명공동체' 공통 인식에 도달"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국방부는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제1회 중국·아프리카 방위안보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런궈창(任國强)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아프리카는 언제나 운명공동체였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이 도달한 합의를 구현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포럼은 원만한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런 대변인은 "이번 포럼의 특징은 첫째, 중국·아프리카 각국이 운명공동체라는 보편적 공통의 인식에 도달했으며, 참석한 50개 아프리카 국가 및 아프리카연합 고위대표들이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에 모두 동의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인류운명공동체'는 시 주석이 작년 다보스포럼에서 제의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에서 나온 개념으로, 호혜 공영을 강조함으로써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공격하면서 각국과 연대를 강화하려는 중국의 입장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런 대변안은 "둘째, 아프리카의 평화·안전을 공동 수호하려는 적극적 의지가 표현됐으며 신시대 중국·아프리카 국방안보협력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됐다"며 "끝으로 중국과 아프리카가 국방안보협력의 넓고 광활한 앞날을 함께 그렸고 협력영역·절차 심화에 관해 토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위안보포럼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손을 잡고 협력, 위험이 닥칠 때 돕기'를 주제로 개최됐다.
런 대변인은 또 "오는 28일부터 러시아에서 중국,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이 참가해 열리는 '국제육군게임 2018'에 중국군이 훙(轟·H)-6K 전략폭격기, 젠(殲·J)-10A 전투기, 젠훙(JH)-7A 전투폭격기, 이얼(IL)-76 수송기 등 5개 기종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오는 9월 17~21일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중·미 양군 주도로 아·태 군사의학 연례회의가 열린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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