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한 달 만에 홈런 친 오재일 두고 "밸런스 좋다"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내야수 오재일(32)은 두산 베어스가 부활을 기다리는 마지막 퍼즐 조각 가운데 하나다.
2016년 27홈런, 2017년 26홈런으로 두산의 주전 1루수를 꿰찼던 그는 올해 타율 0.223에 11홈런에 그친다.
워낙 내야 수비가 탄탄한 두산이라 1루 수비의 공백이 덜 느껴지지만, 오재일이 돌아와야 공수 모두 원활하게 풀린다.
오재일은 2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팀은 5-11로 졌지만, 오재일은 3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오재일의 홈런은 지난달 26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재일의 타격 밸런스가 좋다"며 "상대도 오재일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산은 오재일이 출전하지 않는 날 최주환과 류지혁, 스콧 반 슬라이크 등이 빈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최주환과 류지혁은 1루 수비에 부담감을 드러내고, 반 슬라이크는 2군에 내려간 뒤에도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재일의 복귀는 두산 '살인 타선'의 완성이다. 오재일은 26일 SK전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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