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장관 내정자…정통관료 출신 행정가

입력 2018-07-26 17:50
수정 2018-07-26 18:45
이개호 농림장관 내정자…정통관료 출신 행정가



20대 국회 농해수위서 활약…김영록 전 장관 후임 1순위 거론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정통관료 출신이다.

전남 담양 출생으로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서 목포시 부시장, 여수시 부시장을 거쳐 옛 행정자치부에서 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장을 지내는 등 행정관료로 성장했다.

2014년 담양·함평·영광·장성군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듬해부터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선 2016년 4·13 총선 때 같은 지역구에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들어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활약했다.

올해 초 본회의에서 통과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은 대표적 입법 성과로 꼽힌다.

이 개정안은 지역농협에도 중소기업의 지위를 인정해 줘 지역 농민들의 농가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 밖에 종자산업법 개정안, 산림조합법 개정안도 대표발의하는 등 농가 민생법안에 앞장섰다.

올해 2월 본회의에서 통과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안도 주도한 법안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비견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경제2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농식품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원자력안전위원회 관련 정책을 총괄했다. 당 최고위원도 지냈다.

초대 농림부 장관을 지낸 김영록 현 전남지사의 후임으로 애초 유력하게 거론됐다. 농림부는 김 전 장관의 지방선거 출마로 넉 달 넘게 공석이었다.

이개호 후보자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지사에 도전하려 했으나 출마 의사를 철회하기도 했다.

등산 애호가로 알려졌고, 2001년 '나는 산으로 간다'는 등산 관련 책도 낸 바 있다.

부인 오명숙 씨와 1남.

▲ 전남 담양(59) ▲ 전남대 경영학과 ▲ 행정고시 합격(24회) ▲ 목포시·여수시 부시장 ▲ 전라남도 기획관리실장 ▲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 19·20대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 위원 ▲ 더불어민주당 제4정책조정위원장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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