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생태관광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단계적 전략 필요"

입력 2018-07-26 16:49
수정 2018-07-26 17:11
"DMZ 생태관광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단계적 전략 필요"



임을출 경남대 교수, 파주서 열린 'DMZ 포럼'서 제안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단계별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 '2018년도 제2차 경기도 DMZ 포럼'에서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경기도 DMZ 평화 관광벨트 추진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DMZ는 지속가능한 평화체계 구축과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단계별 전략 추진을 제안했다.

임 교수는 "상대적으로 추진이 용이한 관광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인 생태관광, 교육, 의료, 금융 등의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단계 재난예방 공동대응을 통한 상호신뢰 구축, 2단계 DMZ 생태·역사·문화 자원 공동 조사와 보전·활용 방안 마련, 3단계 남북협의에 따른 관광 교류협력지구 지정과 생태관광 프로그램 공동개발, 4단계 도로·철도·통신 인프라 구축, 5단계 마이스(MICE) 산업 거점 육성, 6단계 4차 산업혁명과 접목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거점 육성 등의 단계별 추진방안을 내놨다.

그는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추진 가능한 사업을 구분해 시행하고 재원조달, 교류협력 기구 정비, 민간교류 주체 발굴 등의 연계가 수반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남북 공동 추진기구로 '접경지역 관리위원회'(가칭)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DMZ 포럼에는 이진찬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과 도의원, DMZ 전문가, 시·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남북협력에 따른 DMZ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DMZ 포럼은 DMZ 일원의 가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종합발전전략 등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협의체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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