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대사관 인근 폭발사고에 "개별 치안사건" 의미 축소

입력 2018-07-26 16:25
수정 2018-07-26 17:49
中, 美대사관 인근 폭발사고에 "개별 치안사건" 의미 축소



中공안 웨이보 "20대 남성의 폭죽장치 폭발해…인명피해 없어"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주중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26일 폭발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중국 외교부는 개별적인 치안 사건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베이징 경찰이 관련소식을 인터넷 등을 통해 이미 전했다"면서 "베이징 차오양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개별 치안 사건으로 중국은 이를 잘 처리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공안의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네이멍구 출신 강모(26)씨가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폭죽장치로 의심되는 물건에 불을 붙였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손에 상처를 입었다.

이 남성의 생명에는 이상이 없고 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한 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베이징시 공안은 웨이보를 통해 소개했다.



이 사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는 미국 대사관 인근에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목격담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나오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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