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농산물 잘 나가네'…대만에 양파 첫 수출
올해 들어 밤·딸기·곶감도 수출…"농가소득 안정"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산청군에서 생산하는 고품질 양파가 26일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산청에서 생산한 양파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이날 단성면 산청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이재근 군수, 지역 농민 등 50여명이 모여 '산청 양파 대만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이날 수출길에 오른 물량은 48t으로 앞으로 모두 120t(4만8천달러 규모)을 수출한다.
군과 농협은 현지시장 반응을 살펴 240t, 9만6천달러까지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산청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밤, 딸기, 곶감 등 명품 농산물 수출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양파는 올 초 산지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농협이 90% 자체 수매해 수출에 나서 가격을 안정시켰다.
이재근 군수는 "앞으로도 계속 지역 농특산물 수출 확대로 농가소득 안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충기 산청농협 조합장은 "지역 양파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수출시장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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