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사드 기저효과로 2분기 영업익 30% 증가(종합)
매출 10%, 당기순이익 27%↑ 늘어…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 실적개선 흐름 주도
<YNAPHOTO path='AKR20180726096151008_01_i.jpg' id='AKR20180726096151008_0101' title='' caption='아모레퍼시픽 본사[아모레퍼시픽 제공]'/>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김은경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의 기저효과로 크게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천703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3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천537억원으로 10.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269억원으로 27.0%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44%, 이니스프리가 21%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의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사업 영업이익은 12.1% 성장하는 데 그쳤으나 해외사업이 129.3%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7.9% 감소한 1천303억8천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급격한 국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 개척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해외 사업의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자평했다.
아시아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매장 확대 및 현지 고객 전용 상품 출시로 두 자릿수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북미 시장 또한 이니스프리 및 라네즈를 중심으로 고객 저변 확대에 성공하며 선전했다.
국내에서는 설화수를 중심으로 한 럭셔리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고, 밀레니얼 고객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한 디지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확대 및 혁신 제품 출시, 고객 경험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뷰티 편집숍인 아리따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하반기 오픈 예정인 '아리따움 강남 메가숍'(가칭)을 시작으로 기존의 로드숍이나 H&B스토어와는 차별화된 뷰티 전문 멀티 브랜드숍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지난해부터 가속하는 해외 신시장 개척도 꾸준히 추진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라네즈가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해 현지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고, 미장센과 려는 각각 중국과 홍콩 시장에 처음 진출해 아시아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내외 뷰티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2016년 시작된 사내 벤처 프로그램 '린스타트업'을 통해서는 기존에 없던 창의적인 브랜드 개발을 지원한다.
지난 2년간 선정된 '아웃런' 등 4개 브랜드가 현재 활발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브랜드를 출범할 예정이다.
또 뷰티 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과 혁신적인 뷰티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사내 조직 '아모레퍼시픽 벤처스' 등을 통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잠재력 높은 뷰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표] 아모레퍼시픽그룹 2018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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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17년2분기 │18년2분기 │17년 상반 │ 18년 상반기 │
││ │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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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액 │ 금액 │ 증감 │ 금액 │ 금액 │ 증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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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 14,130 │ 15,537 │ 10.0% │ 32,683 │32,179│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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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 │ 1,304 │ 1,703 │ 30.6% │ 5,089 │4,484 │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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