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줄었을 것…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26일 대한항공[00349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연료비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감소했을 것이라면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6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내렸다.
강성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3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44.5% 감소한 96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연료비 증가"라며 "2분기 대한항공 급유단가는 작년 2분기보다 36% 올랐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영업비용 2천221억원 증가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외화환산손실 4천134억원이 발생해 2분기 당기순손실로 3천453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업황 관련 우려가 불식돼 주가가 오를 수 있으며,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계열사인 진에어 면허가 취소되면 대한항공이 진에어를 흡수합병할 수 있어 대한항공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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