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 "막말·성희롱·파벌 전혀 아냐"
갑작스런 대기발령 배경에 대한 세간 추측 부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지난주 서울시로부터 대기발령을 받은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직무정지 상태)이 인사조치 배경에 대한 세간의 추측을 강하게 부인했다.
지방에 체류 중인 최 관장은 25일 밤 연합뉴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 명예를 걸고 말한다"라면서 "저는 직원에게 막말을 한 일이 없고, 어떤 성희롱도 한 적이 없고, 편파적인 파벌을 만든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19일 최 관장을 갑작스럽게 대기발령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최 관장은 "부임 초기에 직원들에게 휴일과 늦은 시간 업무 연락을 하곤 했으나 잘못을 깨닫고 그 후에는 시정했다"라면서 "근자에 비상 상황에서 주말에 직원으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은 일이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취임 초기부터 근본적 개혁을 하고자 했고 삽상한 쇄신을 꾀했다"라면서 "이제 실패를 자인한다"고 덧붙였다.
최 관장은 1993년 삼성문화재단 수석연구원으로 미술계에 첫발을 디뎠으며 전북도립미술관장(2004~2009),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장(2009~2011), 경기도미술관장(2011~2015)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임기 2년의 서울시립미술관장에 취임했다.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