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정시 확대는 농어촌 학교 피폐화 초래"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국가교육회의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과정에서 나타난 수능 중심 정시전형 확대 기류에 우려를 표명했다.
장 교육감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학생이 즐겁게 배우고 의미 있는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학교 교육 실현을 위해 수능 중심 정시전형 확대를 단호히 반대하며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수능을 상대평가로 유지하면서 정시를 확대하면 사교육 혜택을 받는 대도시 등 특정 지역·계층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하고 농어촌 학교는 더 피폐화할 것"이라며 "문제 풀이 위주의 단순 반복 학습으로 교실수업도 파행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 과목 절대평가 실시로 사교육비가 줄고 의사소통 중심으로 수업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사교육은 줄고 학교 교육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또 학교생활기록부 신뢰성을 확보하고 학생부 중심 전형 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공정성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공론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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