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영문법 오류 '구글 독스' AI로 자동 교정"

입력 2018-07-25 15:57
"미세한 영문법 오류 '구글 독스' AI로 자동 교정"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이메일이나 블로그 게시물에 올린 영어 문장의 문법적 오류를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은 25일 기존의 표준 문법·맞춤법 검사 도구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복잡하거나 미묘한 문법적 오류를 교정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머신러닝 기반 문법 검사 프로그램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문서 도구인 구글 독스(Google Docs)가 제공하는 문법 교정 프로그램은 타이핑할 때 오류를 인식하고 수정안을 제시하는 기계 번역 알고리즘에 의해 구동된다.

G스위트 제품 담당 부사장인 데이비드 태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넥스트' 행사에서 "번역 메커니즘과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문법에 대한 오류를 수정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우리는 발견했다"면서 "우리의 기술은 부적절한 영어를 올바른 영어로 즉각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관사 'an'을 사용해야 할 때 'a'로 잘못 쓰는 경우나 'affect'와 'effect' 등 유사한 뜻을 갖지만 적용이 잘못된 단어, 뒤바꾼 어순 등 미세하고 복잡한 오류까지도 잡아낼 수 있다고 구글 측은 밝혔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 프로그램이 현실 세계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작동할지는 출시 이후 400만 명 이상의 G스위트 사용자들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제품은 구글이 인공지능(AI)에 더블 베팅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 새로운 문법 검사기를 개발자를 위한 API로 사용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테크크런치는 덧붙였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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