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 1년4개월만에 최저
<YNAPHOTO path='C0A8CAE20000015AB17F19F600000008_P2.jpg' id='PCM20170309007400061' title='경기도 [경기도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미·중 무역분쟁 여파와 고용부진이 계속되면서 경기지역의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7월 경기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5로, 전월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4월(100.9) 이후 최저 수준이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 2∼4월 연속 하락세에서 5월 상승으로 전환했으나, 6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6에서 95로, 생활형편전망CSI는 99에서 97로 1포인트와 2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도 103에서 102로 1포인트 하락했다. 봉급생활자(106)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나 자영업자가 97로 전월보다 5포인트나 하락한 탓이 컸다.
소비지출전망CSI(107)도 1포인트 하락했고, 현재경기판단CSI(81)와 향후경기전망CSI(91)는 무려 7포인트와 8포인트가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도 고용부진 등의 여파로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90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4월(8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향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고, 고용개선 부진도 계속되면서 소비자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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