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장 "모든 대화 기록"…속기사 상시 운영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구리시는 시장과 민원인의 모든 대화를 기록하는 속기사를 상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결재를 받고자 시장 집무실을 찾은 직원과의 대화에도 적용된다.
밀실 대화를 차단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안승남 시장이 취임 당시 약속한 내용이다.
시장 집무실을 찾은 민원인과 직원에게 속기사 입회를 미리 알려 양해를 구한 뒤 대화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과거 일부 문제로 지적되던 사업부서의 무리한 법 적용이 용인되지 않아 투명 행정을 펼치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민원인의 속풀이식 대화를 차단해 시장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구리시는 기대했다.
이와 관련 민원인의 빠른 말과 심한 사투리 등에 대한 속기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AI 음성인식 속기 시스템 도입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직접 속기사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라며 "밀실행정이 사라지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청렴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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