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우리쌀로 만든 순식물성 요구르트 개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농촌진흥청은 25일 우리 쌀과 전통 된장에서 분리한 토종 유산균을 함유한 순 식물성 쌀 요구르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쌀 요구르트는 일반 요구르트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가바 함량이 크게 늘어 항균·항산화·항염증 효과와 함께 영양 균형 유지 및 장 건강 개선에 좋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쌀 요구르트의 총 아미노산 함량은 일반 요구르트보다 1.5배 이상 많았으며, 그 중 라이신은 12배, 가바는 4.6배 많았다. 아미노산 종류도 23종으로 일반 요구르트보다 7종 더 많았다.
농진청은 쌀 요구르트 개발이 토종 유산균에 쌀을 더해 효능을 강화한 한국형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연구의 성과로서, 고부가 발효식품 개발과 함께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농진청은 이번 개발 성과를 특허 출원하는 등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두호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건강 기능성 소재 개발이라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순 식물성 쌀 요구르트가 쌀 용도의 다양화와 소비 확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