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정제마진 회복세…업황 개선 기대감 '솔솔'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내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3분기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주목된다.
정제마진이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마진이다.
25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유업계 정제마진은 2분기의 마지막 달인 지난 6월 들어 특히 안 좋았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2분기 초반인 지난 4월의 둘째 주에는 정제마진이 배럴당 7.3달러까지 올랐으나 6월에는 4달러대로 떨어졌다.
특히 6월 넷째 주에는 4.1달러까지 내려앉으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이 석유제품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원유가 두바이유인데, 두바이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정제마진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 들어서는 정제마진이 뚜렷하게 안정화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달 첫째 주에는 4.7달러를 나타냈던 정제마진이 둘째 주엔 5.3달러, 셋째 주에는 5.5달러로 올라왔다.
저점이었던 4.1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한 달 새 1.4달러가 뛴 셈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계절적 특성상 수요가 증가하고, 9월부터는 미국 등 글로벌 정유사들이 정기보수에 진입해 석유제품 공급이 감소한다"며 "7월 이후 국내 정유업체들의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정제마진 회복세와 함께 미국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예전만 못하단 점도 국내 정유사들에는 호재로 꼽힌다.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두바이유를 사용한다면 미국 정유사들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원료 비중이 높다.
지난 2분기에는 WTI 가격이 미국 내 파이프라인 부족 현상으로 공급과잉이 발생해 하락하면서, 미국 정유사들은 원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최근 리비아 등 중동 산유국들의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두바이유 가격도 내려가, 한때는 배럴당 3달러였던 두바이유와 WTI 간 가격 격차가 2달러 수준으로 좁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때는 국내 정유사가 미국 정유사보다 원료 경쟁력 면에서 약세였지만, 3분기 때는 우리도 수출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 국내 정유업계 주간 정제마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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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 │ 정제마진(배럴당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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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주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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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주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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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3주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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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4주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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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5주 │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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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주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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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주 │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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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3주 │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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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4주 │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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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주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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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주 │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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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3주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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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4주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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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주 │ 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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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주 │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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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3주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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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주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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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주 │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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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주 │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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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3주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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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4주 │ 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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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주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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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주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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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주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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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3주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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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4주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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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주 │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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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주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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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주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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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영증권)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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