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호기업, 말레이 정부 보안시설 구축사업 수주
과기정통부 수주 지원…28억원 규모 사이버보안청 보안시설 구축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국내 정보보호 기업 명정보기술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동남아 거점사무소의 지원으로 말레이시아 사이버보안청(CSM)의 대규모 정보보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CSM의 신청사 내 보안관제센터, 디지털포렌식랩, 클린룸 등 주요 보안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총 28억원 규모다. 보안시설 구축 작업은 내년 4월 CSM의 신청사 준공·입주 일정에 맞춰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내 기업이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정보보호 관련으로 수주한 최대 계약으로 CSM에 컴퓨터·영상·음성·모바일폰으로 구분된 개별 랩(Lab)과 관련 장비, 솔루션을 설치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 계약이 국내 기업의 동남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2016년 인도네시아 KISA 동남아 거점사무소 구축 후 사업자문, 바이어 발굴·매칭, 지속적인 워킹그룹 운영 등을 통해 2년 만에 결실을 본 동남아 권역 대표 사례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작년 7월 고위급 초청연수 과정을 개설해 각국 정보보호 핵심인사를 초청해 양자면담을 진행했으며, CSM과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신뢰관계를 구축, 명정보기술의 수주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과기정통부는 전 세계 5대 권역에 설치된 전략거점을 통해 5년 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대표 해외진출 사례를 3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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