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설치는 열대야…28일 개기월식으로 달래볼까

입력 2018-07-24 10:01
수정 2018-07-24 10:14
잠 설치는 열대야…28일 개기월식으로 달래볼까

지구 그림자가 달 감춰…화성도 지구에 접근 중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8일 새벽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난다.

24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에 지구 그림자가 비치는 반영식은 28일 오전 2시 13분에 시작한다.

이어 오전 3시 24분에 지구 본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부분식이 펼쳐진다.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오전 4시 30분부터 6시 14분까지다.

그러나 오전 5시 37분에 달이 지기 때문에 개기식 전 과정을 볼 수는 없을 전망이다.

28일 일출은 5시 32분으로 예보됐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 상에 위치하면서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가려지는 것을 말한다.



이번 월식은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다.

지난 1월 31일 이후 올해 두 번째다.

우리나라 다음 월식은 내년 7월 17일 새벽 부분월식으로 진행된다.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에야 볼 수 있다.



화성도 가까워지고 있다.

27일 오후 2시에 화성은 충(태양과 행성 사이를 지구가 지나가는 것)에 위치한다.

일반적으로 행성이 충일 때 지구와 해당 행성은 근접하게 된다.

천체 망원경으로 크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화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건 31일 오후 5시다. 거리는 5천758만9천633㎞다.

천문연 관계자는 "지구와 화성은 서로 다른 타원궤도로 공전한다"며 "두 행성 진행 방향이 기울어져 있어 충보다 거리가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의 다음 충은 2020년 10월 14일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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