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북한미술전 확정…이달말 22점 반입

입력 2018-07-24 09:14
광주비엔날레 북한미술전 확정…이달말 22점 반입

통일부, 최근 작품 반입 승인…"北작가 3명 초청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9월 광주 일대에서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에 북한미술전이 차질없이 열리게 됐다.

24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통일부는 광주비엔날레 북한미술전을 위한 북한 미술품 22점의 반입을 최근 승인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이에 따라 작품들을 이달 말부터 국내로 들여와, 표구 등의 작업을 마친 뒤 다음 달 중순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출품 작가는 북한 최고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최창호, 공훈예술가 김인석 등 32명이다. 여러 명이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대형 집체화가 6점가량 포함됐다.

광주비엔날레는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창작된 작품으로 베이징 만수대창작사 미술관 등지에서 선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최고 미술창작단인 만수대창작사는 베이징에 200평 규모 전시관을 두고 있다.



북한미술 전문가로 9차례 방북한 재미화가 문범강을 작년 가을 공동큐레이터로 선임한 광주비엔날레는 1년 가까이 북한미술전을 준비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계속 변화하면서 추이를 보고, 또 북한 측과도 연락하는 과정이 있어서 6월에야 통일부에 미술품 반입 승인을 공식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 측은 북한 작가들의 행사 참석도 추진 중이다. 이미 북측에 작가 3명의 초청 제안서를 전달했으며 북한 측의 답장에 따라 통일부 등에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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