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64명이 그리는 캘리그래피…서울시, 자활과정 개강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가 노숙인 대상 캘리그래피(손글씨 예술) 전문과정인 '내 손으로 그리는 희망그라피'를 개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각 디자인 예술인 캘리그래피 창작 작업을 통해 노숙인들이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자존감을 향상시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캘리그라피협회 부회장인 김성태 작가가 재능 기부로 참여하며,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뉜다.
서울시는 '내손으로 그리는 희망그라피' 참여를 희망하는 64명의 노숙인을 선발해 26일 오후 2시 시민청에서 입학식을 개최한다.
수업은 이달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3개 거점교육장(서부-영등포구 소재, 동부-성동구 소재, 중부-은평구 소재)에서 주 1회(기초 15회, 심화 5회)씩 총 20회 진행된다.
캘리그래피 이론과 실습(글씨쓰기 등)을 통해 자신만의 글씨를 표현하고, 캘리그래피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용품(머그컵, 티셔츠 등)을 만들어본다.
12월에는 수업 참가자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고 도록 및 달력도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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