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영, 최정 꺾고 오청원배 결승 기선제압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국내 여자바둑 랭킹 3위 김채영 4단이 랭킹 1위 최정 9단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해 세계대회 우승에 유리한 발판을 다졌다.
김채영 4단은 23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최정 9단에게 23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김채영 4단이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2국에서 승리하면 오청원배 초대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2국에서 최정 9단이 승리하면 둘은 오는 26일 제3국에서 우승자를 정한다.
김채영 4단은 이번에 처음으로 최정 9단을 꺾었다. 이전까지는 최정 9단이 김채영 4단에게 11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다지고 있었다.
김채영 4단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중국 랭킹 1위 위즈잉 6단을 물리치며 강자 킬러로 거듭났다.
중국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푸저우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제1회 오청원배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천4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천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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