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오존까지 '기승'…서울에 나흘 연속 오존 주의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지역에 나흘 연속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5시를 기해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에 오존 주의보를 발령했다.
동대문구에서 측정한 오존 농도는 0.127ppm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오존 노출은 미세먼지 이상으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만큼 이에 따른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각종 연구 결과를 보면 오존 노출은 심장병,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악화, 폐 용량 감소 및 호흡곤란 등과 연관성이 있다.
서울시는 오존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서 실외활동과 차량 운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앞서 서울에는 지난 20일 서남권을 제외한 전역에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21일에는 전 지역으로 주의보가 퍼졌다. 전날에는 도심과 동남·동북권에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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