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서 팔' 15살 소년, 이스라엘군 총격으로 사망
난민촌 급습 이스라엘군 실탄 발사…가자지구는 위태로운 휴전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는 요르단 강 서안에서 15살의 팔레스타인 소년이 야간에 벌어진 이스라엘의 급습 와중에 총을 맞고 숨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요르단 강 서안 베들레헴의 데이셰 난민촌에서 15살의 아르칸 미제르가 가슴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제르는 이스라엘군과 충돌 와중에 총을 맞았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야간에 난민촌에 진입해 테러활동 혐의가 있는 2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작전 중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 (이스라엘)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소이탄과 수류탄을 쓰는 폭력적인 소요가 부추겨졌다"며 이스라엘군은 시위대에게 실탄을 쏘았다고 밝혔다.
이 난민촌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완전한 관리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스라엘군은 정기적으로 이곳을 급습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작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이들 작전으로 인해 종종 팔레스타인 젊은이들과의 충돌이 발생한다.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끄는 파타와 강경파 하마스라는 양대 정파가 이끌고 있으며, 파타는 요르단강 서안을,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각각 통치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는 최근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 잇단 충돌 끝에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휴전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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