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상반기 순익 1조8천억…예상치 웃돌아
<YNAPHOTO path='C0A8CA3D00000160925B003900011BD4_P2.jpeg' id='PCM20171226002597887' title='신한금융그룹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순익, 전년 대비 5% 감소…일회성 요인 제외하면 11.3% 증가
2분기 기준 7년 만에 최대순익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7천95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1조8천891억원)와 비교하면 5.0% 줄었다.
일회성 요인으로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액(약 2천800억원·세후)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1.3%(1천822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9천380억원 순이익을 얻어 1분기(8천575억원)보다 9.4%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2분기(9천648억) 이후 최대치다.
신한지주는 금융시장 평균 전망치(상반기 1조7천253억원·2분기 8천678억원)를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신한지주는 "은행 부문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금융투자,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에서도 고르게 이익이 났다"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고 대손 비용도 크지 않아 호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순이자마진(NIM)은 2.11%로 작년 말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이자이익은 4조1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8천960억원으로 17.3% 증가했으며, 이 중 수수료 이익이 9천960억원으로 20.8% 뛰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천53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90억원) 보다 크게 늘었다. 그러나 대손비용률은 0.26%로 과거 5개년 평균치(0.42%)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판매관리비는 2조2천130억원으로 3.3% 늘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1조2천7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2%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원화 대출금 잔액은 201조2천94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 늘었다. 가계(2.9%)와 기업(3.1%)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소호(SOHO) 대출 잔액이 6.2% 늘어났다.
여기에 NIM은 1.62%로 전년 말보다 0.06%포인트 올라 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4.0% 늘어난 2조7천137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1%로 작년 말과 비교해 0.04%포인트 떨어졌지만, 연체율은 0.27%로 0.04%포인트 올랐다.
신한카드와 금융투자 등 비은행 부문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천198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보다 28.4% 감소했다.
신한카드 순익이 2천819억원으로 55.3% 감소한 영향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천827억원으로 94.9% 증가했고, 신한캐피탈은 638억원으로 38.3% 늘었다.
그러나 신한생명은 700억원으로 7.5% 감소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66억원으로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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