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녹색당 "제2공항 반대에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라"

입력 2018-07-23 11:52
제주 녹색당 "제2공항 반대에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녹색당은 23일 제2공항 반대 여론을 정부에 전달하는 데 제주도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 찬반 여론이 지난 2015년 11월 건설계획을 발표한 뒤 2년여 기간 크게 달라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제주 녹색당은 "6·13 지방선거 이전인 4월 1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42.7%, 반대가 50.7%를 보였다"며 "과도한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도민 삶의 질 저하, 관광 집중화로 인한 난개발에서 오는 피로감이 공항 이용의 불편함보다 크게 작용함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민 여론 변화가 뚜렷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강행 의지를 변함없이 드러내는 데는 도민 여론을 제대로 수렴해 전달하지 못하는 지역 정치권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 녹색당은 "제주도의회는 최종적으로 제2공항 반대 결의문을 채택해야 한다"며 "도민의 뜻을 원희룡 도정과 국토부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제362회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보류된 제주 해군기지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를 반대하는 결의안의 조속한 채택을 촉구하기도 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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