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흔들흔들'…규모 5.0 이상 지진 하루에 두 건
서북부 케르만샤, 남부 호르무즈간 주에서 지진…"15명 부상"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오후 2시37분께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州) 산간 지역 자반루드에서 리히터 규모 5.9(진원 깊이 5.7㎞)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이란 지진관측센터가 밝혔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12일 규모 7.3의 지진으로 600여명이 숨진 케르만샤 주의 사르폴레자헙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35㎞ 떨어졌다. 이 지진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진앙인 자반루드 지역은 사람이 적지만 반경 50㎞ 안에 약 10만명이 산다. 케르만샤 주와 인접한 일람 주, 코르데스탄 주에서도 느껴졌다.
이란 당국은 현재 인명·재산 피해를 파악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는 없고 15명 정도가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진동으로 부서진 건물 벽과 가재 도구의 사진이 게시됐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7분에는 이란 남부 호르무즈간 주 루이다르 지역에서도 규모 5.7의 지진이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발 1천500m 내외인 이란 고원은 판구조론상 남하하는 유라시아 판과 북진하는 아라비아 판이 충돌하는 곳이다. 길이가 1천500㎞에 달하는 이 단층선은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해 지중해까지 이어진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걸친다.
이 조산대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다음으로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위협적인 지진대로 전체 지진의 15% 정도가 발생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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