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치맥페스티벌 100만명 찾았다…22일 폐막

입력 2018-07-22 14:24
대구 치맥페스티벌 100만명 찾았다…22일 폐막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막을 내렸다.



'욜로와!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8일부터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조직위원회는 밝혔다.

3년 연속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돼 여름 대표 축제라는 명성을 다시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무더운 도시에서 펼쳐진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이열치열의 현장이었다.

행사 기간 내내 낮 최고 기온 37∼3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도 관람객들은 치킨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무더위를 잊었다.



무엇보다 '참여와 체험'이란 축제 키워드에 맞게 무대 중심이 아닌 관람객 중심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다.

또 식음(食飮)축제 답게 관람객의 침샘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오픈형 스튜디오에선 아프리카TV를 대표하는 유명 먹방 BJ들이 '치맥 맛있게 먹기' 방송을 이어갔고 BJ 꽃돼지, BJ 엄삼용을 비롯한 아프리카 BJ들의 생방송은 누적 시청자 수 18만명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축제를 즐기러 온 최모(27)씨는 "단순히 다양한 치킨과 맥주를 먹는 행사인 줄 알았는데 행사장 크기에 압도됐다"며 "음악과 공연이 이어지면서 클럽에 온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흥겨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치킨, 맥주업체 100여곳이 참가해 200여개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한국치맥산업협회는 올해 축제의 생산유발효과가 1천5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417억5천여만원, 고용유발효과는 682명인 것으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올해 행사가 치맥페스티벌이 100년 축제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범일 행사조직위원장은 "폭염 속에서도 성황을 이룬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외형과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yongm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