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더위'…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에 피서객 넘쳐
서해안 최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20여만 인파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7월 셋째 주말인 21일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찜통더위가 계속된 가운데 서해안 주요 해수욕장과 유원지는 더위 탈출에 나선 피서객들로 넘쳐났다.
머드축제 폐막(22일) 하루를 앞둔 서해안 최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이날 20여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풍덩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거나 축제장을 찾아 온몸에 머드 물을 흠뻑 뒤집어쓰고 즐거움을 만끽했다.
태안지역 꽃지, 삼봉, 몽산포, 연포, 만리포, 학암포 등 주요 해수욕장에도 3만∼4만 명의 피서객들이 찾았다.
국립공원 공주 계룡산에는 1만1천여 명의 피서객이 찾아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무더위를 식혔고, 대전 오월드와 남선공원 빙상장·수영장, 시원한 물이 있는 주요 유원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폭염특보가 열흘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당진, 서천, 보령, 서산, 태안 등 충남 서해안 5개 시·군에 폭염 주의보가, 그 외 대전·세종·충남 내륙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이 발생하거나 농·축·수산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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