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작가님, 어디 살아요?

입력 2018-07-20 11:54
수정 2018-07-20 12:01
[신간] 작가님, 어디 살아요?

161의 기적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작가님, 어디 살아요? - 뉴욕타임스가 기록한 문학 순례 = 뉴욕타임스의 여행 칼럼 '풋스텝스'(FOOTSTEPS)를 엮은 책.

유력 일간지와 잡지의 기자와 편집위원, 작가 등 다양한 필진이 저마다 동경하고 애착하는 작가들의 공간을 여행한 순례의 기록이다. 책은 미국, 유럽, 그 외 지역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마크 트웨인이 톰 소여처럼 모험을 즐긴 하와이, 피츠제럴드가 깜빡이는 초록빛 등대에 넋을 빼앗긴 리비에라, 보르헤스가 나고 자란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작가의 예술혼에 불을 지핀 38곳을 돌아본다.

'풋스텝스'는 1981년 뉴욕타임스의 한시적 연재물로 등장한 이후 "영감의 원천과도 같다"라는 평을 들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재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여행 섹션 편집장 모니카 드레이크는 "독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저자들이 가진 목표이자, 단 하나의 공통점이라고 밝힌다.

오현아 옮김. 마음산책. 392쪽. 1만6천원.





▲ 161의 기적 = 유심건 씨의 자전 에세이.

키가 161㎝인 저자는 육군3사관학교에 지원했지만, 작은 신장 때문에 장교가 될 수 없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담당 부처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청원하는 등 끈기있게 노력해 결국 장교 선발 기준 중 신장 제한 규정을 바꿔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시작한 부사관 시절부터 현재 13년째 군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기적의 가능성을 믿었다고 말한다.

바이북스. 242쪽. 1만3천원.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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