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수도권: 폭염도, 열대야도 잊게 하는 야외 음악회, 영화 상영회
서포리해수욕장, 반월호수 다양한 무대 '풍성'…연천 DMZ 국제음악제도 볼만
(인천·수원·의정부=연합뉴스) 윤태현 류수현 최재훈 기자 = 이번 주말도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아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밤사이 기온도 25도 이상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겠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지쳤다면 야외에서 진행되는 음악회와 영화 상영회장을 찾아 열기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
인천 서포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주섬주섬 음악회'에서 흥을 내보고 맛있는 먹거리도 즐겨보자.
군포시에서는 야외 음악회와 영화 상영이 어우러진 여름 축제가, 연천군과 의정부시에서는 2018 연천 DMZ 국제음악제와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 섬 바닷가서 음악회 즐기고, 음식 맛보고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에서 21일 '제3회 주섬주섬 음악회'가 열린다.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음악회는 관광객들이 여름밤 섬 바닷가에서 음악공연을 즐기고 주민이 준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오전 9시 10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하는 덕적도행 여객선에서는 선상음악회가 열려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
오후 6시 서포리해수욕장에서는 재즈 밴드 러쉬라이프, 복고 밴드 무드살롱, 가수 심신 등이 출현하는 재즈·복고음악·전자음악 공연이 열린다.
주민이 운영하는 푸드코트도 운영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덕적도는 유인도 8개, 무인도 34개로 구성된 '덕적군도'의 거점이 되는 섬으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면 1시간 10분 만에 닿는다.
서포리해수욕장·해송숲·능동자갈마당·비조봉 등이 대표적인 명소다.
자세한 음악회 내용은 공식 누리집(http://www.seomtour.kr)을 참고하면 된다.
◇ 야외 음악회, 영화 감상하며 열대야 달래요
8월 18일까지 군포 반월호수 수변무대와 산본로데오거리, 금정 제일공원 일대에서 '2018 한여름 여름 축제'가 진행된다.
매주 일요일 저녁에 열리는 야외 음악회에는 어쿠스틱 콜라보와 댄싱 콘서트 무용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매주 금, 토 저녁에는 애니메이션 모아나와 스탠리의 도시락,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신비한 동물 사전 등 가족 영화가 상영된다.
비가 내리면 취소된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블로그(blog.naver.com/o2gunpo/221316259710)를 참고하면 된다.
◇ DMZ 음악제 클래식의 향연…의정부 예술의전당 백조의 호수
연천군에서는 클래식 음악으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2018 연천 DMZ 국제음악제'가 열린다.
오프닝 콘서트 '위대한 유산'은 21일 오후 7시 30분 수레울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 바리톤 한경석,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비제의 카르멘,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을 들려준다.
22일과 23일 수레울아트홀에서는 '소리와 분노', '평화, 그 절대적 가치'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호수 위에서 춤추는 새하얀 백조들의 군무를 즐겨도 좋다.
21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 발레의 거장 최태지 감독이 이끄는 광주시립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새하얀 백조들의 환상적인 군무, 궁중 무도회의 다채로운 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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