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대표팀, 이란에 11점 차 패배…존스컵 4연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제40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대회에서 이란에 덜미를 잡혀 첫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은 19일 대만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5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69-80으로 졌다.
한국은 1쿼터에서 상대 팀 바히드 달리르자한에게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내주며 12-20으로 끌려갔다.
2쿼터에선 대표팀 귀화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혼자 11점을 넣는 '원맨쇼'를 펼치며 35-38로 추격했다.
라틀리프는 3쿼터에도 9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야투 성공률이 크게 떨어진 탓에 한국은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뒤처졌다.
대표팀은 4쿼터 중반 압박 수비를 펼치며 추격을 시도했다.
60-70으로 뒤진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가드 김선형의 속공과 허웅의 바스켓 카운트 등으로 65-70,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이란에 연속 속공을 내주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1분 30여 초 전부터 연속 8득점을 허용하며 백기를 들었다.
라틀리프는 이날 3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한국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6차전을 치른다.
◇19일 전적
한국(4승 1패) 69(12-20 23-18 15-22 19-20)80 이란(4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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