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싱크홀' 올해만 37건 발생…매년 급증

입력 2018-07-19 16:48
광주시 '싱크홀' 올해만 37건 발생…매년 급증

장재성 의원 "선제적 보강 작업 필요"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에서 발생하는 지반침하로 인한 동공 현상인 '싱크홀'이 올해 많이 늘어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관내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6월 말 현재 37건에 달한다.

광주시 싱크홀 연도별 발생 현황은 2013년 6건, 2014년 7건에서 2015년 16건, 2016년 21건, 2017년 21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6개년 동안 108곳에서 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원인별로는 하수도 공사 81건·도로공사 13건·지반함몰 2건·통신 1건·토사유실 등 소규모 8건·원인 미상 3건 등이다.

이처럼 싱크홀이 급격히 증가하자 그 발생원인과 대책에 대해 장재성 시의원이 이날 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시 시민안전실 업무보고에서 따져 물었다.

장 의원은 "광주도 싱크홀 발생이 많이 늘고 있어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지반이 침하하는 싱크홀은 치명적인 인명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서울시의 경우 주기적으로 도로를 스캔하면서 지반함몰이 예측되는 곳은 선제적으로 보강하고 있다"며 "우리 시도 내시경이나 하수관로 촬영로봇 등을 활용한 지반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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