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신형 드론으로 리야드 정유시설 공격"

입력 2018-07-19 16:29
예멘 반군 "신형 드론으로 리야드 정유시설 공격"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가 신형 공격용 드론(무인기)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군은 이날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운영하는 리야드의 정유시설을 드론 1대로 공격, 시설에 불이 났다.

반군 측은 이 방송에 "이번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의 침략을 억지하는 새로운 단계가 힘차게 시작됐다"면서 "장거리를 나는 드론을 동원한 첫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반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 사다 주와 리야드의 거리는 900㎞ 정도다.

아람코는 "기계적 오류로 리야드의 정유 단지의 저장 탱크에서 작은 불이 나 바로 소화했다. 인명피해나 운영상 차질은 없었다"고 화재 발생은 인정했다.

예멘 반군은 드론을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우디는 이란이 부품과 기술을 지원했다고 의심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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