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폭염대처 시군 긴급회의…"양식장 피해 최소화"(종합)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전북도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송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14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하고 시군별 폭염 추진상황 점검과 함께 유관기관과의 협조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집중 논의 대상은 폭염 종합대책 테스크포스(TF팀) 가동, 도내 무더위 쉼터(4천795개소) 운영관리, 폭염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근로자 휴식시간제 운영, 폭염 도민 행동 요령 등 이었다.
김 부지사는 해수욕장과 계곡 등 유명 피서지에서도 안전시설 점검과 요원 적정 배치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자고 당부했다.
농작물과 가축보호 대책도 집중 점검함으로써 도민의 재산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특히 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고수온으로 양식장의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총력을 쏟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관내 양식장은 바다 양식 676곳(11만792ha), 민물 양식 613곳(216.3ha)으로 수온 상승으로 용존산소가 부족하면 스트레스 및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으로 인한 대량 폐사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도는 바지락 등 패류양식장은 어장에 남아있는 패류를 예정 시기보다 일찍 수거하고 적정밀도를 유지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썰물시 어장에 해수가 고이지 않게 물골을 잘 정비하고 민물 양식장은 주기적으로 지하수를 넣어 주거나, 차광막을 설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지도 감독을 벌여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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