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공포 확산…원주서 'SFTS' 확진 2명 추가 발생
6월 2명 사망에 이달까지 확진 환자 3명으로 늘어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추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주시보건소는 지난 13일과 17일 A(70)씨와 B(79)씨 등 2명이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원주지역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A씨는 지난달 27일 충북 제천의 밭에서 일하던 중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현재 건강이 회복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B씨는 원주의 밭에서 진드기에 물려 발열과 오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지난 13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원주지역에서는 지난달 5일과 18일에 SFTS로 치료를 받던 70대 후반의 환자 2명이 숨진 바 있다.
원주시보건소는 SFTS 예방을 위해 8천300여 개의 진드기 기피제를 추가로 확보해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가 활동하는 11월까지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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