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인수위 활동 종료…4년 청사진 제시
보고회 열어 4개 분과·2개 특위 중점 과제 공유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지난달 20일 출범한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교육다운 교육'이 19일을 기해 활동을 종료했다.
인수위는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성과 보고회를 열어 이재정 교육감 2기의 비전과 목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행정조직 혁신, 공약이행, 교육자치, 미래 교육 등 4개 분과와 청소년과 평화통일 등 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됐다.
'교육다운 교육'은 이날 보고회에서 도교육청 기능을 사업 집행 기관이 아닌 정책, 연구, 평가 기능을 수행하는 역할로 바꾸고 학교와 교육청 간 순환근무를 강화해 비선호지역 기피현상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를 절차에 따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는 한편 교육감 직속으로 가칭 교권보호지원단을 둬 교원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교감 선발 과정이 다양화되는 등 교원 인사제도도 개선된다.
교감 특별승진 임용 방안을 검토하고 승진후보자 명부 순서와 별개로 역량과 자질을 갖춘 교사를 대상으로 공모 자격 연수대상자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위는 초등학교는 진로 탐색을 하고 중학교는 진로선택 체험, 고등학교는 진로집중 탐구를 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를 연계한 진로·직업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도내 북한 접경지역에 가칭 '평화통일혁신교육 특성화 지구'를 지정해 평화통일 교육정책을 만들고 교육부와 경기관광공사, 통일부와 네트워킹하는 경기평화통일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인수위는 학교 내 대안교실 확대와 대안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업중단 청소년 대상 온·오프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병선 인수위원장은 "지난 4년을 성찰하고 앞으로 4년 경기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이재정 교육감 2기는 학교 민주주의와 학교 자치를 중심으로 교육다운 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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