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바다에 기름 유출…달아난 예인선 붙잡아

입력 2018-07-19 12:52
수정 2018-07-19 16:38
거제 바다에 기름 유출…달아난 예인선 붙잡아

길이 1.6㎞, 폭 5m 기름띠…해경, 방제 마무리작업 중





(거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통영해경경찰서는 해상에서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25t급 부산선적 예인선 A호는 18일 오전 9시 30분께 거제시 남부면 인근 해상에서 연료탱크에 실려 있던 연료유를 바다에 유출하고 도주한 혐의(해양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이날 오전 10시 37분께 순찰하던 해경 경비함정이 길이 약 1.6㎞, 폭 5m 정도의 검은색 기름띠가 해상에 분포된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11척과 유관기관, 민간어선 등 20여 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시행, 현재는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인선 A호 기관장 B(70)씨는 "기상악화로 배가 요동쳐 연료탱크에 실려 있던 연료유가 해상으로 유출됐다"며 "처벌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방제작업이 다 끝나면 기관장을 불러 사고 원인과 정확한 유출량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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