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패션브랜드 '지유' 국내 론칭…온·오프라인 모두 운영

입력 2018-07-19 12:05
日패션브랜드 '지유' 국내 론칭…온·오프라인 모두 운영

유니클로 운영 패스트리테일링의 브랜드…"유니클로와 경합하지 않고 시너지 낼것"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의 또 다른 패션브랜드 GU(지유)가 9월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

지유는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유의 성장 전략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06년 론칭한 지유는 2013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9월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첫 매장을 연다.

총 1천388㎡(420평) 규모로, 남성·여성·키즈 등 다양한 라인을 전개한다.

매장 내 색감 및 메이크업 등 패션과 관련된 전문 연수를 받은 '지유 어드바이저'를 배치, 고객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유는 다음달 1일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9월 1일에는 온라인스토어를 오프라인 매장보다 먼저 오픈한다.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지유 브랜드 및 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온라인스토어에서는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8월 24∼26일에는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팝업스토어도 연다.

유노키 오사무 지유 대표이사 사장은 "런던과 도쿄에 있는 연구개발(R&D) 센터의 연구에 기반을 둬 글로벌 패션브랜드를 반영한 상품과 매장, 온라인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하는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현재 일본 및 해외 시장에서 총 393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유의 매출은 2017년 8월 기준으로 1천991억엔(약 1조 9천981억원)"이라며 "많이 사랑받는 패션브랜드를 지향하며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계속 성장해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유와 유니클로가 경합하지 않고 두 브랜드 모두 세계 제일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두 브랜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유와 유니클로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니 충분히 다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노키 사장은 "가장 최신의 인기 패션 아이템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RFID를 활용하는 등 디지털이 융합한 새로운 쇼핑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하는 마케팅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노키 사장은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고, 패션 선진국인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개점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좋은 장소가 발견돼 개점하게 됐다"며 "한국 고객들의 요구가 많았던 상품들을 마련했고, 실제 오픈 후에도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유가 한국 시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고객들이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추면서도 개인의 개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옷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지유 한국사업책임자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고객들이 많은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감성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과 차별화된 쇼핑경험들 제공하는 매장 및 서비스로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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